2013년 4월 16일 화요일

2013.4.13 Telestration(텔레스트레이션) at 3355 2nd




 [We will wok you]와 [P.I]가 끝나고 다함께 모여서 [ Telestration(텔레스트레이션) ]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임 특성상 사람이 적당히 7~8명 정도 되면 딱 알맞은데, 11명이 해서  좀 더 난해해지더군요. 사실 이 게임은 자기 앞에 앉은 사람이 어떻게 그리느냐가 참 중요합니다.





전 앞뒤로 사자님과 보드게임메니아님 사이에 앉았는데, 사자님 그림솜씨가 놀랍더군요. 분명 구체화로 그리신 것 같은데, 추상적으로 이해를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더군요. 위의 사진을 봐도 확실히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좀 어렵더군요. 뭔가 꽃이 있긴 한데, 뿌리 주위의 구근을 강조하길래 저는 "감자"로 적었습니다. 알고 보니 정답은 "튤립"이더군요.





그 밖에도 많은 다양한 그림들이 나왔습니다. 서로 맞춘 점수를 확인해서, 1등을 정하는게 원래 게임의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파티 게임 특성상 그건 별로 중요하지가 않지요. 얼마나 재밌게 웃고 떠드느냐가 더 중요하니까요. 이 날도 맞춘 점수 같은 거는 그냥 무시하고 문제를 출제한 사람이 그림 중에서 가장 재밌는 그림을 정해서 점수를 주기로 정했습니다. 이 그림의 정답은 "여왕벌"인데요, 저는 야구선수 정대현을 그리고 싶었지만 실력이 안되서 그냥 벌을 그렸네요.





이 그림은 참 이해하기 쉽게 잘 그려서 선정된 것 같습니다. 정답은 그림만 보셔도 바로 아실 거예요. "유치원 선생님"이니까요. 1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렇게 특징을 꼭 집어내다니 대단하네요.





이 것도 사자님 솜씨의 그림인데요. 그림의 난해함과 4차원적 구성으로 인해 역시 대표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전 이 그림을 보고 "로켓티어"라고 적었는데요, 그 외에는 다른 대안이 안떠오르더군요. "공수부대원(Ranger)"이라고 적으려다가 낙하산이 없어서 그것도 아닌 것 같더군요. 알고보니 정답은 "비행기 조종사(Pilot)"였네요. 왜 비행기 조종사가 미사일처럼 매달렸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그림 역시, 사자님 그림입니다. 오늘 가장 웃겼던 그림 중 하나인데요. 이 역시 받아들고, 뭐라고 적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했던 그림입니다. 암만 봐도 뭔가 범죄현장 같아 보여서 원래는 "싸이코패스"로 적으려고 했지요. 누가 쓰러져 있는데다가, 저 웃고 있는 얼굴이 마음에 안들기도 해서요. 그러다가 설마 단어에 "싸이코패스"가 있겠냐 싶어서 그냥 "시체"로 적었습니다. 이 역시 상당히 부적합한 단어이긴 하지만, 그래도 싸이코패스보다는 나을 테니까요. 정답은 의외로 "그림자"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그림자가 다 발 끝에 닿게 그렸는데, 발과 그림자가 떨어져 있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네요.

역시 [텔레스트레이션]은 웃고 떠들 수 있는 파티게임입니다. 덕분에 재밌게 즐겼네요. 무엇보다 승패와는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상 [텔레스트레이션] 후기였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