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4일 일요일
2013.4.12 Cloud 9(9개의 구름) at 노다형님 댁
4월의 첫 모임은 우리 모임의 프로 보드게이머이신 노다형님 댁에서 번개로 진행되었습니다. 노다형님은 게임 센스도 뛰어나시고, [패치 히스토리]도 제작하시는 등 우리 모임의 멀티 플레이어시죠. 이 날의 첫 모임은 퐁이님이 가져오신 [ Cloud 9(9개의 구름) ]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뭐랄까, 의류전문 아울렛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을 가진 이 게임을 저는 처음 해봅니다. 꽤 들어본 게임인데, 해보질 못했었어요. 노다님, 퐁이님, 거울&조엔님(아발로니안), 우하하맨, 저 이렇게 6인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 게임을 1라운드 돌리고 받은 인상은 [다이아몬드]와 메카닉이 동일하다는 거였습니다. 배짱있게 계속 갈 것인가, 아니면 여기서 멈추고 승점을 챙길 것인가의 딜레마가 바로 그렇지요. 이 게임은 기구가 땅에 내려왔을 때, 50점 이상자가 나오면 끝나는 방식입니다. 완전 남자 게임!이지요.
노다 형님이 보드피아의 나무 주사위판을 구하셔서 거기다 주사위를 굴렸는데요. 퐁이님은 이걸 주사위 쟁반 정도로 생각하셨는지 판 밖에다가 굴리시더군요. 그래도 다이스 타워보다는 확실히 굴리는 재미가 있습니다.
근데 이 날 모임은 노다형 댁에서 하는 번개라 그런지, 다들 하나씩 뭔가 먹거리를 들고 오더군요. 우선 거울&조엔님이 가져오신 탱귤! 뭔가 반짝거리는 게, 맛있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퐁이님이 사오신 과자와 음료까지 뭔가 먹으면서 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가정집에서 하는 모임은 이게 참 좋은 것 같아요. 뭔가 정다운 분위기가 마구 넘친다는~
게임 시스템은 아까 말했다시피 간단한 편입니다. 서로 임의의 카드를 일정 수 이상 받은 후, 다들 기구에 탑니다. 돌아가면서 기구의 조종을 맡는데, 여기서 기수가 주사위를 굴립니다. 굴린 주사위에 해당하는 카드를 내면, 기구는 상승합니다. 그러나 내지 못한다면, 기구는 땅에 추락합니다. 그리고 상승한 구간에서 기구에서 내리면, 그 지역에 해당하는 승점을 받지요.
이 게임은 제가 막판까지는 참 잘 나갔는데요. 마지막에 배짱을 부리지 못하고 내리는 바람에 1등을 내주고 3등을 했습니다. 만약 끝까지 갔다면, 1등을 했을 텐데요. 참, 아쉽더군요. 역시 남자라면 무조건 Go를 외쳐야 했을까요? 아무튼 게임 자체는 왁자지껄하게 즐겼던 것 같습니다. 원래 이런 게임은 인원이 많을 수록, 재밌으니까요. 이상 [클라우드9]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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