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리 모임 공식 라스트 게임이 된 [The Resistance: Avalon(레지스탕스: 아발론)]입니다. 오늘도 마지막 게임으로 2판 거푸 돌렸지요. 레지스탕스 본판과 다른 점은 저항군과 첩자 측의 역할이 세분화되었다는 거지요. 저항군은 멀린과 퍼시벌이, 첩자는 모르가나, 어쌔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 이번 포함해서 총 4판을 돌렸는데, 편한 역할이 하나도 없더군요.
사진에서 가리키는 퍼시벌을 무려 3번이나 맡았습니다. 오늘은 퍼시벌만 계속 들어 오더군요. 저번에는 퍼시벌, 어쌔신 이렇게 들어 왔구요. 사실 게임을 좌우하는 게, 멀린, 퍼시벌, 모드레드, 어쌔신 이렇게 4명인데요. 이들이 잘 해야 게임을 쉽게 풀어갈 수 있습니다.
저번에도 2판 다 졌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나마 첫 판은 약간 운이 나빠서 졌는데, 2번째 판은 정말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멀린을 맡은 사람이 거의 첩자 같은 플레이를 해서 퍼시벌인 제가 모르가나와 멀린을 구분할 수 없더군요.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저를 첩자로 의심하기까지 하더군요. 그것 때문에 골머리를 썩히느라 별로 주장을 내세우지도 못했거든요.
게임을 이렇게 4판 거푸 지다 보니, 좀 정이 떨어지기도 하더군요. 특히 마지막 판으로 인해, 전 본판이 더 맞지 않나 싶을 정도로요. 물론 보통 저항군이나, 첩자를 맡는다면 달라질 지도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더 이상 퍼시벌은 맡기 싫네요. 특히 멀린이 이상한 짓 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구요. 암튼 레지스탕스:아발론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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