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일 화요일

2013.2.16 The Resistance: Avalon(레지스탕스: 아발론) at 3355 2nd

 우리 모임의 대표 게임 레지스탕스입니다. 이번에는 본판 말고 아발론 버전을 접했습니다. 소문만 들었지, 실제로 해보기는 처음입니다. "항상 모임의 끝은 레지스탕스"라는 명제가 형성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한 판 하고 난 후에는 반드시 "한 판 더~"를 외치게 되는 게임이지요. 확실히 아발론 버전은 본판에 비해서 밸런스가 잡힌 것 같습니다. 본판은 스파이가 많이 유리한 편인데, 이번 아발론도 스파이가 조금 더 유리한 편입니다. 하지만 저항군 쪽에도 어느 정도 혜택을 부여해서 균형감을 잡은 것 같네요.
근데 전 하는 내내 모드레드와 모르가나가 헷갈려서 혼났습니다. 토마스 말로리의 [아서왕의 죽음]까지 읽은 제가 둘을 헷갈릴 이유는 별로 없겠지만, 이상하게 둘의 용처가 상당히 헷갈리더군요. 게다가 아발론 버전은 처음 하는 제게 두 판 다 중요한 역할이 맡겨지는 바람에 꽤 골치가 아프더군요. 첫 판은 퍼시벌 역할이, 그리고 둘째 판은 자객이 부여되더군요. 케이브 이블의 여파로 옆에서 관망한 노다님의 말로는 제가 게임을 들었다 놓았다고 하더군요. 물론 나쁜 의미로입니다. 제가 맡은 편은 전부 다 패배하더군요. 특히 둘째 판의 자객은 꽤 머리 아팠습니다. 스파이 편이 져서, 멀린을 지목해야 하는데 간발의 차로 진범을 놓쳤지요. 아무튼 레지스탕스 본판을 자주 돌려서 본판에 지치신 분들께는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게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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