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7일 일요일

2013.3.23 天子雀(천자작) at 3355 2nd

 
 
 어제 자주 가는 모임에서 첫 번째로 돌린 게임 [天子雀(천자작)]입니다. 쉽게 말해 카드로 하는 麻雀(마작)입니다. 미리 일러두겠습니다. 전 아직 마작을 할 줄 모릅니다. 우리 모임지기인 로튼이 마작을 좋아해서 가끔 가져 오긴 하는데, 아직 배우진 못했습니다. 기회가 안닿았달까요? 근데 전 항상 정시에 오는 관계로 사람들 기다리면서, 카드로 마작을 처음 돌려보게 되었네요. 카드로 하는 마작이라.. 어떨 지 꽤 궁금하네요. 원래 Z-Man社에서 나온 게임인데, 굳이 마작게임을 한어 병음으로 쓰기 싫어서 한자로 썼습니다.
 
 
 
 
근데 해보니 느낌이 대략 훌라 비슷하더군요. 뭔가 조합을 만들어 내는 것도 그렇고, 자신이 버린 카드를 남이 가져가지 않게 조심하는 것도 꽤 유사하더군요. 하긴 爭上遊 시스템에 기반해 있다는 점에서는 둘 다 마찬가지니까요. 다만 훌라는 그 족보가 포커랑 비슷하고 천자작은 마작에 기원한다는 게 차이랄까요? 잠깐 곁두리 얘기를 하자면, 천자작이라고 하니까 왠지 더 기품이 있는 느낌입니다. 우리 말로 그냥 참새인 "마작"에서 천자(황제)로 명칭이 바뀌니까 괜히 뭔가 있어 보이네요.
 
 
 
 
이 게임은 일정 조합이 이루어지면, 손에서 해당 패를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내려놓은 손패에서 카드 1장을 남겨놓을 수 있는데, 이렇게 남겨놓은 카드가 5장이 되면 그 사람이 점수를 획득합니다. 그렇게 획득한 점수가 먼저 30점에 이르는 사람이 승리하는 시스템이지요.
 
 
 
 
바로 이렇게 말이지요. 전 아직 3장 밖에 내려놓지 못했는데, 로튼은 8 트리플을 내려놓으면서 5장을 다 채웠네요. 근데 30점을 채우려니 녹록치가 않네요. 게다가 눈치 싸움도 꽤 재밌습니다. 이번 판에서 전 로튼에게 2번이나 쯔모(내가 버린 카드로 상대방이 나는 것)를 내줬네요. 2라운드가 끝났을 때, 노다님이 오셔서 일단 게임은 이걸로 마무리지었습니다. 브릿지 게임이니까요. 그래도 다음에 시간되면 진득하게 30점 내기 승부를 해보고 싶네요. 더불어 이 게임으로 인해 마작에 대한 흥미도 좀 생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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