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일 화요일

2013.2.16 Fliegen klatschen(파리채) at 3355 2nd

 글로리 투 롬이 한 판 끝나자, 다른 분들도 제법 오셨더군요. 안면도에서 올라오신 그래그래님을 시작으로 블랙홀, 로튼이 차례로 오셨습니다. 그래그래님과 블랙홀은 다락방에서 보드게임 지도사 자격증을 공부하고 계시더군요. 그 과정에서 파리채 게임도 배우신 것 같습니다. 게임의 느낌은 대략 핸즈업에서처럼 세심하게 관찰해서, 할리갈리처럼 날렵하게 찍어 내리는 섞은 느낌입니다.
이 게임은 점수가 높은 파리를 최대한 많이 잡아서 승점을 쌓는 내용입니다. 시계방향으로 자신의 덱에서 카드를 한 장씩 내려 놓습니다. 내려 놓다가 파리채가 나오거나 색의 종류가 5색이 되면, 가장 많은 색의 파리를 선착순으로 찍어서 가져가게 되는 거죠. 하다 보니까 꽤 순발력을 요한다는 점에서 스틱키 스틱스와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만 스틱키 스틱스는 스틱으로 찍어 올리지만, 이건 맨손으로 하다 보니 게임이 끝나고 보면 손이 꽤 아픕니다. 2004년 게임이라는데, 카드 질이나 디자인만 보면 90년대 게임 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이번 게임은 매니아님이 60점대를 넘으면서, 1등을 하셨습니다. 파리채가 나와서 찍을 때, 파리를 잘못 가져오면 벌점을 먹는데요. 매니아님은 벌점을 하나도 안드셨던게 주효했나 싶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55점을 기록하며 아쉽게 2등을 했네요. 아무튼 브릿지 게임으로는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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