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1일 목요일
2013.3.31 Love Letter(러브레터) at 당정모임
[르네상스의 제후]가 끝난 후, 돌렸던 멤버 그대로 [스파이스 머천트]를 내리 두 판 돌렸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왠지 계속 카드 게임으로 쭉 달리게 된 것 같네요. 카드 게임 레이싱 2번째 작품 [ Love Letter(러브레터) ]입니다. 노피어님이 가져오셔서 설명을 들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인상과는 전혀 다르더군요. 뭐랄까, 저는 카드 일러스트만 보고 뭔가 셋 컬렉션이나 트릭 테이킹 같았거든요.
그런데 해 보고 보니, 블러핑과 손패 관리에 기반한 카드 게임이더군요. 특히 저 1번 카드, 경비병이 게임에 오락성을 더해가는 것 같더군요. 의외로 찍기 한 방에 무너지기 쉽더군요. 게임의 승리 조건은 간단합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 그리고 상대보다 더 높은 카드를 최후에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초반에 높은 카드들, 공주나 백작부인 같은 게 나오면 오히려 망하기 십상입니다.
이 게임의 디자이너인 카나이 세이지씨도 우리나라의 김건희씨처럼 카드 게임 하나는 잘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참신한 시스템은 별로 없지만, 게임의 각 요소가 잘 들어맞는 것 같더군요. 간단한 구성물로 꽤 재밌는 게임성을 살려냈습니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쥐고 있는 카드를 잘 숨기면서, 상대방이 버리는 카드를 보고 상대의 손패를 잘 짐작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렇게 백작부인을 내려 놓은 경우는 크게 2가지 가능성이 있겠네요. 8번 공주 카드를 가지고 있거나, 더 이상 쥐고 있을 수 없어서 전략을 바꾼 경우입니다. 게임을 설명해주신 노피어님이 버린 카드이기에 공주 카드일 가능성은 0에 수렴합니다.
게임은 먼저 3승을 거둔 사람이 승리합니다. 사진만 보면 노피어님이 이미 2승을 거두었으므로, 꽤 승리가 가까워졌네요. 그러나 승리는 카인님에게 돌아갔습니다. 원래 게임에서는 초반에 너무 잘 나가면 집중견제를 당하니까요. 다들 노피어님만 공격하는 사이에, 카인님이 승리하셨네요. 확실히 브릿지 게임으로 상당히 괜찮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이상 [러브레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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