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에 즐긴 게임은 블랙홀이 가져온 [천사와 악마]입니다. 카드 게임의 명가 Amigo(아미고) 社에서 나온 게임인데요. 한마디로 얼마나 배포 있게 거짓말을 잘 하냐 하는 게임입니다. 사진에서 왼쪽부터 악마 카드(무조건 거짓말), 천사 카드(무조건 참말), 점프 카드 이렇게 3장의 특수 카드가 존재합니다.
흔히 말하는 爭上游 시스템을 가진 게임으로 먼저 손을 터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카드를 소비하고 블러핑을 하면서 카드를 소진시키느냐가 중요한 게임이지요. 전 중반까지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 블랙홀에게 밀려 버렸지요.
이 시점에서 모임 장소인 Every Coffee(에브리 커피) 좀 홍보하겠습니다. 여기는 정식 보드게임방이 아닌 통상적인 카페인데요. 보드게임에 관심이 많으신 사장님의 배려로 모임 장소로 쓰이고 있습니다. 기본 회비인 5000원을 내고 음료 하나를 고를 수가 있는데요. 여기다가
천원만 추가로 내면 런치 세트,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습니다.
1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는 모임 특성상 중간에 중식 먹기가 애매합니다. 7시간에서 길어야 8시간 정도 할 수 있으므로 중간에 샌드위치로 중식을 해결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고 보니 샌드위치의 기원이 게임하면서 먹기 위해서였지요. 정말 게임에 어울리는 식사로 딱인 것
같아요. 아무튼 강서권에 사시는 분들은 에브리 커피를 모임 장소로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테이블도 딱 좋구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