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6일 화요일

2013.4.12 The Resistance: Avalon(레지스탕스: 아발론) at 老兄 댁





 [포 더 윈]도 끝나고, 노다님의 [패치 히스토리]도 중간에 마쳤습니다. 거기다가 로튼이 도착해서 인원은 다시 6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발로니안들, 거울&조엔님을 배려해서 [  The Resistance: Avalon(레지스탕스: 아발론) ]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적은 인원으로 하는 [아발론]은 처음이네요.





인원이 6명이었기 때문에 악의 축은 2명 들어가고, 나머지는 정의의 편입니다. 악의 축 인물로는 자객과 모드레드가 들어가고, 정의의 편에는 멀린만 등장합니다. 들은 바로는 전에 퍼시벌도 껴서 해보았다는데, 그러면 정의의 편이 너무 강해진다고 하더군요.





게임은 로튼의 진행 아래 시작했는데요. 이렇게 6명이서 하는 경우에는 스파이 쪽을 맡는 게 훨씬 수월하고 재미도 더 있습니다. 다행히도 저는 스파이 쪽에 서게 되었고, 어쌔신을 맡게 되었지요. 그리고 열띤 논쟁과 분노, 긴장 국면이 지속되었지요. 뭐, [아발론]이 원래 그런 게임이니까요.





 근데 보통 [아발론] 같은 마피아 게임이 나 이외에는 모두 적인지, 아군인지 애매한 상태이기 때문에 꽤 골치도 아프고 생각할 게 많습니다. 그런데 노다님 같은 오피니언 리더가 끼는 경우에는 게임의 성격이 좀 변모하게 되지요. 즉, 누굴 믿을까 하는 문제에서 내가 노다 형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문제로 바뀌는 거지요. 물론 노다님도 그런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말이지요.

그리고 노다님이 저를 스파이로, 그것도 어쌔신으로 지적하면서 게임이 한 때 위기로 몰리곤 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스파이 동료인 거울님의 혐의가 그런대로 모호한 상태였고, 조엔님이 저를 믿고 노다님을 의심하면서 게임은 쉽게 풀리게 되었지요. 결국 최종 라운드의 실패로 게임은 스파이 측의 승리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이 날은 꽤 승률이 좋았던 것 같네요. 2시간 전에 한 [테라 미스티카]도 그렇고, [아발론]도 승리로 끝이 났으니까요. 하지만 확실히 이 게임은 한 번 하고 나면, 꽤 피곤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게임을 4개 정도 돌렸고 시간은 자정 즈음이었는데, 체감 피로는 거의 밤 샌 것과 같더군요. 이상 시끌벅적, 피곤한 게임 [아발론]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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