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반년 만에 당정 모임을 가게 되었지요. 거기서 맨 처음에 돌린 게임이 작년 에센 슈필 화제작 촐킨입니다. 꽤 많이 돌려지는 게임임에도 전 처음 돌려 봤네요. 종광님, 더프님, 뿌리님, 그리고 저 이렇게 4명이서 즐겼습니다.
초기 세팅 사진입니다. 전 녹색을 잡고 시작했습니다. 처음 할 때에는 생각할 게 많아서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 좀 오래 걸린 것 같네요. 설명까지 합해서 세 시간 정도 걸렸네요. 확실히 장고하는 플레이어랑 같이 하게 되면, 좀 힘들어요.
하지만 일꾼 배치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게도 느낌이 꽤 좋았습니다. 승점을 얻을 수 있는 길이 다채롭기도 하고, 톱니 바퀴 따라 돌아가는 시스템도 괜찮았네요. 하면서 은근히 앤티쿼티와 푸에르토 리코 생각이 나더군요. 확실히 촐킨, 촐킨 하는 이유가 있네요.
게임은 룰 설명하신 더프님의 1등으로 끝났습니다. 저는 이것 저것 많이 벌리다 보니, 수정해골만 많이 얻었네요. 건물로 가지 않는 이상은 신전 점수가 꽤 큰 것 같습니다. 뭐, 사실 게임 테마로만 따지면 당연한 일이긴 합니다. 마야 제국에서 종교를 게을리 했으니 말이죠.
전 개인적으로 키 플라워보다는 촐킨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딴지 요소도 적으면서 깊이를 잃지 않으니까요. 리처드 브리제 씨 작품은 아트웍이나 시스템은 참 좋은데, 그 딴지 요소만큼은 너무 힘들어요.. 다음 게임이 기대되는 작품이에요. 혹시 안해보셨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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