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31일 일요일

2013.1.26 Mage Knight(메이지 나이트) at 당정모임



 스파르타쿠스를 돌리고 나서 밥 먹기 전까지는 렉시오를 돌렸는데, 찍은 사진이 없네요. 렉시오처럼 지연 시간이 별로 안걸리는 게임은 사진 찍기가 참 쉽지 않죠. 그래서 바로 메이지 나이트 후기를 올립니다. 메이지 나이트 본판에다가 이번에 나온 확장판:잃어버린 군단을 추가시켜 플레이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영웅인 울프호크가 들어왔고, 게임의 주적인 볼케어 장군을 상대해야 했습니다.




근데 확실히 한글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영문 룰북만 보고하는 플레이는 꽤 힘들더군요. 메이지 나이트가 원체 쉽지 않은 게임이니 말이죠. 종광님, 꽃집총각님, 노피어님, 저 이렇게 4인으로 돌렸는데, 메이지 나이트 4인플 역시 만만치가 않습니다. 아마 꽃집총각님은 울프호크 하느라 더 힘드셨을 거예요. 게임의 목적은 간단합니다. 볼케어 장군을 물리치는 것! 그래서 확장판에 있는 모든 시나리오는 협력 목적으로 진행되고, 기존의 견제용 스킬은 협력용 스킬로 대체되지요. 근데 협력으로 하는 메이지 나이트는 다들 익숙치 않으신지 제대로 협력이 안된 것 같아요.




볼케어 장군은 일반 녹색 타일의 맨 마지막에 깔려 있기에 좀 늦게 등장합니다. 저는 골딕스로 했는데, 골딕스의 특화 스킬인 비행이 안나와서 고생이 꽤 심했지요. 게다가 주변의 몹들은 종광님의 토박이 다 쓸어버리는 바람에 저는 미궁만 세번을 전전했네요.




유닛 오퍼 왼쪽에 볼케어의 토큰이 있습니다. 이 토큰 위에다가 볼케어의 유닛들을 올려 놓는데, 볼케어의 레벨이 꽤 높아선지 거느리고 있는 부하들이 24마리나 됩니다. 사실상 혼자서는 상대하기 힘들지요. 게다가 전투 방식도 도시 점령하고 똑같아서 저 24마리를 다 죽여야 한다더군요.




이 날은 4라운드만 하고 그냥 마쳣습니다. 4인플인 점도 있고, 사이 사이에 룰북 보고, 카드 해석하고 하다 보니가 시간이 더 걸린 것 같아요. 확실히 룰북의 번역과 한글화 없이는 쉽게 돌리긴 힘들 것 같습니다. 이 날도 4라운드까지만 했는데, 5시간 정도 걸렸으니까요.

역시 한글화하시고 룰 번역하시는 분들께 다시 한 번 고마움을 느낍니다.
 
 확장판의 시나리오는 총 3개가 있는데, 다 볼케어 관련 시나리오입니다. 본판에 협력 요소를 더한 것 같은데, 이 협력이라는게 참 쉽지가 않아요. 다 함께 치지 않는 한 힘들 것 같더군요. 아무튼 새로 들어온 울프호크도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스킬도 강력하고, 가진 카드들도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실제 게임도 노피어님의 아리테아와 꽃집총각님의 울프호크가 엎치락뒤치락했습니다. 확실히 몹들도 강해졌구요. 그리고 확장판에 본판의 카드들도 좀 들어 있습니다. 에러타가 수정된 카드들이 있고, 그 능력이 너프된 카드들도 있지요.

그런데 메이지 나이트 초판을 가지신 분들께는 이 확장이 좀 안맞는 것 같습니다. 본판의 카드나 토큰에 비해서 확장의 그것들은 좀 색상이 튀네요. 미국에서도 그 것때문에 말들이 많은 것 같은데, 위즈키드社에서 어떻게 대응할 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메이지 나이트 본판을 가지신 분들은 꼭 사야하는 녀석이 아닐까 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