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케어 장군과 잃어버린 군대의 귀환.. 과연 그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
[몬스터 팩토리]를 즐긴 다음에는 han79님과 함께 [Mage Knight : The Lost Legion(메이지 나이트 : 잃어버린 군단)]을 했습니다. 2013년 1월 당정모임에서 4라운드까지만 돌리다가 말았는데, 이 날은 시나리오를 클리어했습니다. 제가 울프호크를 맡았고, han79님이 아리테아를 맡으셨죠.
아직까진 도시가 공개되지 않아 볼케어가 잠잠하지만, 확장 몬스터들만 해도 만만치 않네요. |
RPG게임 치고는 덱 빌딩 시스템 덕분에 룰이 비교적 깔끔한 편이지만, [메이지 나이트]는 그래도 설명하기 꽤 어려운 축에 속하는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블라다 크바틸 게임은 거의 다 사랑해 마지 않지만, 그래도 다들 설명하기 어려워 골치가 아프지요. 그래서 크바틸 게임은 제가 설명하면서 진행하면 이기기가 꽤 힘들더라구요. 다행히 이 날은 han79님이나 저나 룰 숙지는 다 되어 있어서 세팅 면에서는 쾌적하게 진행했습니다. 게임 진행 면에서는 글쎄요... 원래 메나에서 수월함을 기대하긴 어려운 일이지요.
적당히 마법도 배우고 레벨도 올려서, 유적만 먹으면 볼케어랑 싸워 보려고 합니다. |
볼케어를 어떻게 쓰러트릴 지가 고민이었는데, han79님이 좋은 방안을 제시하시더군요. 일단 초반에 타일을 계속 공개해서 엘리트 유닛이 최대한 빨리 나오게 한 다음에, 엘리트 유닛과 마법으로 무장해서 볼케어를 협공하자는 것이었지요. 그리고 도시 타일이 공개되면, 볼케어가 순식간에 그 도시를 점령해서 패배할 것이 뻔하므로 도시 타일이 나오기 전에 볼케어를 쓰러트리기로 했습니다.
볼케어, 물리쳤다! |
han79님의 전략이 주효해서 볼케어를 쓰러트렸습니다. 물론 1번에 쓰러트린 건 아니구요. 왜냐하면 볼케어의 수하들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죠. 우선 첫번째 공격에서 부하의 반수를 격퇴한 후 퇴각했다가 다음 턴에 다시 공격해서 쓰러트렸습니다. 근데 이 과정에서 상처카드를 엄청 많이 받았습니다. [메이지 나이트] 본판 하면서도 많이 받아야 3~4장 정도이던 상처카드를 30~40장 받았으니까요. 근데 시나리오를 깨려면, 그렇게 받을 수밖에 없더라구요.
"상처뿐인 영광"이라고 해야 할까요? |
마지막 남은 핸드만 봐도 잘 알 수 있지요. 핸드만 보여서 그렇지만, 밑에 유닛들도 아마 다 상처투성이일 겁니다. 그래도 처음으로 볼케어를 잡아서 기분이 좋네요. 울프호크는 처음 써보았는데, 아직까진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이동이 어려운 게임 특성상 꽤 쏠쏠하게 써먹은 것 같습니다. 물론 han79님의 아리테아가 없었으면 승리는 불가능했겠죠. 이번 게임에서도 아리테아는 아주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자랑했습니다.
메나를 좋아하신다면, 이 확장은 반드시 구하십시오! |
전 확장판이 나오면 무조건 구하곤 하는데요, 사실 확장판이 더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비싸서 좀 귀찮긴 합니다. 그래도 이번 확장은 확실히 구한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메이지 나이트]를 이렇게 훌륭한 협력게임으로 변모시켜 주다니 말이지요. 특히 이 확장은 어느 정도 숙련이 되어서 본판이 쉽다고 느껴지시는 분들께 권할만 합니다. 본판과는 달리 저도 상처카드를 엄청 많이 받았거니와, 볼케어가 다가올 때의 두근거림은 게임이 끝났어도 여전히 여운이 남더군요. han79님과의 [메이지 나이트] 플레이도 꽤나 즐거웠구요. 역시 메나는 해본 사람들과 해야 더 재미가 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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